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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Question
I Question은 질문을 주고 받는 인공지능이다. 주변의 일상적인 사진을 통해서 자기만의 예술적인 기준과 시각을 가지고 사람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다.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인공지능과 소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답이 없는 질문을 설계함으로써 의도된 오류를 내재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적 관계를 생각해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진화와 공동창작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했다. 하나는 진화하는 대상으로서의 인공지능이다. 전시와 퍼포먼스가 끝나더라도 마치 식물이 자라나듯 살아있는 대상으로 존재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사진에 대한 질문을 주고 받음으로써 사람들은 인공지능에게 물을 주는 역할을 한다. 딥러닝 기반의 예술적 경계의 스펙트럼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서로 다른 생각을 보여주는 스펙트럼이다. 관람자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스마트 미러를 통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시각화되며, 이 스펙트럼은 인간과 기술의 경계에서 발생하는 시각차의 오류, 그 오류의 경계가 진화하는 과정, 그 아름다운 경계의 지속을 탐구하는 것이 핵심적인 모티브이다. 두번째 측면은 예술적인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창작 협업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I Question은 독립적인 예술적 역량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사람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사진에 대한 자신만의 예술적 시각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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